요즘 새벽기도회에서 이사야서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 46:1-7절이었는데, 내용은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세상 속 “실세”처럼 보이는 것들에 유혹되어서 우상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거대한 제국이었고, 제국이 세운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가장 먼저 그들 신에 굴복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직면한 장래를 이미 보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나를
누구와 견주겠으며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고 하십니다. 우상은 잠시 실세인듯 하지만 결국 구원하지 못하는 짐일 뿐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현대 교회들도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입니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고 더 알고 섬기고 주님 주신 사명대로
살아야할텐데 세상 “실세”처럼 보이는 것들의 위세와 유혹 앞에 마음과
시간과 열심과 재물을 빼앗기고 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는 이들이 더욱 자주 모이길 힘쓰고, 서로 모여
격려하고 우상을 경계하고, 예수 주신 사명을 일깨우라고 하십니다 (히브리서
10:23-25).
초대교회는 매일 모였습니다 (행. 2:46).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니까 서로 신앙의 기쁨과 영혼 구원의
중요성과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는 일이 너무도 절실하고, 인생 어느 일보다도 재미있어진 겁니다. 당시 신자들은 지금처럼 스트레스가 많지 않아서 그렇게 모일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들도
지금 우리들처럼 생업이 있었고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만나 지체가 된 교회생활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삶의 영역을 예수믿는 걸 곱게 보지 않는 사회의 따가운 눈총 속에서, 불이익 속에서 지켜내야 했습니다.
우리가 가정교회로 모이길 힘써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우상인지 깨닫지 못하고 우상을 만들어가는 성향이 하나님 백성들에게도 있음을 서로
경계시키고, 참된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절대 금해야 하는 일은 금송아지 만들지 않는 일이고,
신앙 열심이 희박해지는데도 내버려두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