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회
심정에 가능한 한 제 개인적인 생활도 오픈하고, 또 교회 여러 모습들을 가감없이 나누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님들에게 제 생각과 생활을 오픈함으로 투명한 관계를 원해서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있었던 특별새벽기도회에 관한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대부분 성도님들은 직장에 일찍 출근합니다. 그러나 특새기간에는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교회의 공적 모임을 중시하는
모습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기가
좀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 건강이
약한 분들도 애써서 참석하는 모습들도 봅니다. 기도하는 제 마음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이번 특새
참석인원은 지난 봄 특새에 비해 줄었습니다. 여러 사정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저로서는 아쉬움이 큽니다. 항상 있는 기도모임도 아니고 특별히 모이는 시간이 준비되었고, 함께 말씀과 기도 속에 특별한
마음으로 주님께 교회가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기회에 가능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단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목양하는 담임목사로서 성도님들의
성령충만한 삶을 고려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과 느낌입니다.
특새를 위한 설교 준비도 어렵습니다. 한 주에 설교를 4-5편을 준비하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더욱 절실히 기도하며 모임을 준비합니다.
저는 이
목회 심정 내용을 금요일 저녁에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토요일 새벽기도회는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청소년 부모님들이 꼭 참석하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식사도 준비해서 가족이 함께 참석하도록
계획한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모임과 경험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합니다. 성경공부나 예배참석이나 기도회나 봉사의 일이나 어떤 것도 그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모든 모임, 시간,
경험은 한데 어우러져 예수 제자 형성의 길을 이룹니다. 그래서 성도님에게는 불편하고, 시간도 잘 맞지 않고, 큰 관심도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도 모든 모임을 고려하고 참석을
위해 수고해야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어느 의사가 진찰하고 처방해준 약과 함께 생활 속에
음식을 잘 선별해 섭취하고 운동하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도 그런 일들을 마음에 두고 잘 실천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성도님과 성도님 가정이 예수의 제자로 바로 살고 잘
성장하도록 영적 성장의 길을 처방하고 제시합니다. 성도님이 그 다음 행보를 선택하십니다. 그러나 그 선택이 영적 성장의 길이 되도록 애써야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