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시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금방 “주님… “을 부르고는 마음에 “아직도 준비를 못 한 일들이 여럿 있네… 참 힘드네” 란 생각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순간 제 마음은 엉뚱한 곳으로 회전하고 떡하니 내 자신과 통사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잡념이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 자신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기도생활과 연관해서 하는 고백입니다. 성도님은 어떠십니까? 30분 기도하면 그 가운데 정작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절반도 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명상에 빠지거나, 다른 생각들로 가라앉아야 할 마음이 오히려 더 분주해지지는 않는지요.
하지만 이런
일들이 있으면 “죽쑨 기도”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기도할 때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들은 우리들 잠재의식
속에 계속 무겁게 자리한 일들이 기도하면서 표면으로 올라온 경우로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들조차 하나님은 아시고, 그런 생각들이 우리 생활 속에 은연중 작용하면서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아십니다. 오히려 그런 잡념들이 평소에는 꼭꼭 숨어 있었는데 기도할
때 떠오르는 경우입니다. 그런 잠재적
생각들을 보시고 하나님이 놀라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 아시는 주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런 생각들도 이제 고백하도록 하십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더 분명히 생각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기도하기를 방해하고
꺼리게 만드는 생각들을 사로잡아 오히려 기도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성도님 요즘 기도생활은 어떠십니까? 기도의 자리에 함께 하십시오. 새벽기도와 수요기도 시간은 아주 오래된 성도님의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못된 생각들을 드러나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