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에는 어쩌면 휴스톤 수해란 말을 들으면 공동체라는 말과 연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수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낌없이 복구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이웃들과 교회들 이야기가
풍성합니다.
크리스챤 라디오 방송에서 전한 감동적인 이야기들 중에 한가지를 소개합니다. 방송 진행 호스트의 친구 부부가 평생 수고해서 휴스톤에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아주 천천히,
공을 들여 건축해가며 평생 꿈꾸던 dream house를 세워갔습니다. 그리고 그 공사가 수년 진행이 되었고 8개월 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해를 당했고, 집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모든 소중한 것들이 다 쓰레기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일어나 카아펫부터 거둬내고
물에 젖어 무너진 벽들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알지도 보지도 못한 12명도 더 되는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와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같은 공동체라는 말만 했고 자신들의 어떤 수고도
보상을 바라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카아펫을 거둬내고 벽을 뜯어내고, 새 벽을 세워가는 무명의 사람들… 단지 공동체이기에 그들은 사랑과 섬김을 제공합니다.
공동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고립해서 살도록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공동체로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유일하게 내 것이라고 세우신 공동체가
뭘까요? 교회입니다 (마. 16:18). 하나님의
공동체인 교회는 세상 어떤 공동체보다 사랑과 섬김이 돋보입니다.
또한 휴스톤 복구에 남침례교 공동체는 수해가 일어나기 전, 닥칠 재난을
알았기에 준비하고 대책 마련에 부지런히 일했고, 지금도 열심을 냅니다. 대견스럽습니다. 우리 교회도 주님의 공동체이기에 든든합니다. 사랑하고 섬길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욱 열심을 내야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