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생활은
관계생활입니다. 관계를 묘사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여유로와서 사람을 보듬어주는 경우,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아의식’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자아의식’이란 말은 무의식중에 나 자신을 보는 관점을 뜻합니다. 관계에 있어서 자아의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를 보는 렌즈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 스스로를
사랑스럽고 여유롭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할 때 쉽사리 오해하거나 불리한 일을 당하지는 않는가 하는 조바심을 갖지 않고,
좋게 봅니다. 즐겁고 건강하고 사랑스런 이야기들을 나눈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보는 같은 렌즈로 다른 사람들과
사건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아의식이 부정적이고 피해적이면, 단순한 이야기와 일들 모두 자기를 두고 한 이야기처럼
생각되고 사람들이 꾀하는 일들도 자신을 힘들게 만들려는 것들이라고 쉽게 오해합니다.
이런
피해적 자아의식이 있으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 모두 힘들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마음처럼 되어 본인은 피해자이고 더이상 당하지
않으려면 주위를 계속 감시해야 하고, 자신이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까지 느낍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면 자아의식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됩니다. 나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이전 자아의식은 죽어버리고,
새로운 의식이 자리잡습니다. 그리고 그 의식은 예수가 주인되신 자아의식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이런 완전히 새로운 자아의식이 생긴 사람입니다. 예수가 이제 나의 렌즈입니다. 모든 사람과 관계와 사건을 “예수 렌즈”로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현실임을 믿게 됩니다. 관계에서 우리는 예수 렌즈로 보도록 새롭게 되었습니다.
참빛 성도님, 당신의 눈과 마음은 예수의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