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회 주변에서 경찰 관련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저희 교회 카메라에 찍힌 어느 날 오전 분량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차례 와서 필요한 부분을 녹음했고, 협조에 고마와 했습니다. 사고는 며칠 전에 일어났고 이미 지나간 일이었지만, 이렇게 카메라에 기록된 결과, 마치 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경찰들에게 저 또한 수고한다는 말을 건네면서 문득, “과거에 일어난 일들이고 다 지나간 것 같지만, 우리 일들도 모두 하나님 앞에서 다 드러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 만사가 지나가면 과거가 되고 사람들에게는 잊혀지지만,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몸으로 행한 모든 일이 다 드러납니다. “각 사람은 선한 일이든지 악한 일이든지 몸으로 행한 모든 일에 따라 마땅한 보응을 받아야 합니다” (고린도 후서 5:10).
하나님 앞에 숨겨진 일이나 생각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시자 동시에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억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악한 일들이 숨겨지고 덮어진 채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목격하는 세상 악들은 이제 점점 더 심해지고 잦아질 것입니다 (마. 24:3-8). 그런 중에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9절).
그러나 제자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의 결과를 선포하심을 알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십니다. 세상은 순간이나,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그리고 세상 결말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내리십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