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John
Wanhon 성도님 장례식에서 아들 Victor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나눴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처음 간 낚시여행이어서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낚시하게 된 장소도 별로 좋지 않았고,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그런 건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의 소중함을 망가뜨리지
못했다.” 어린 아이에게 평생 소중한
기억이 되어 준 것은 아버지가 한 큰 일이나, 직업의 매우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결과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애써 좋은 시간을 마련해보려던 아버지의 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이제 내가 자식을 키우다보니 아버지가 함께 해 준다면 얼머나
좋을까란 생각을 한다”. 그 아쉬움을
이제 자기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아버지가 보여준 모습으로 자녀를 키우며 달래려는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는 말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함꼐 할 떄에 소중하지만, 더욱 소중함과 아쉬움까지 더해지는 건 함께 하지 못하는 때입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되갚지 못하고, 이제 내가 다음 사람, 다음 세대에게 사랑을 주게 됩니다.
존 원혼 성도님은 Marine
Corps 출신이어서 군인예법을 갖춘 의식이 있었습니다. 한 나라 안전과 국방을 위해 바친 인생에 대한 예의였습니다. 엄숙한 광경을 보고 있을 때 문득 천국에서 성도를 맞이하는
환영 파티를 생각했습니다. 주님이 “잘했다. 수고하고 충성스런
내 자녀야”라고 형언할 수 조차 없는 영광 중에 존 원혼 성도를 맞이하셨고, 또 우리들도 장래에 맞이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영광이 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