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란 책을 가지고 우리 교회 훈련 프로그램들 중 하나로 선정해서
시작한게 20년도 더 되었습니다. 처음 그 책을 접하면서 매우 신선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백성들이 그 아버지시요 주인되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 수는 없다는 영적 도전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 책 내용 중에 저자인 핸리 블랙가비와 그 가족이 캐나다로 이사해서 사역할 때, 리더들이 교회가 필요한대로 사역들을 감당해 나간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은사, 강점
등등을 활용해서 사역함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교회의 필요를 볼 때, 그리고 그 필요가 채워지지
못할 때, 선뜻 나서서 그 역할을 감당한 이야기를 보며 크게 공감한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역할을 감당해 온 사람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 분이 켄 켐프 목사님입니다.
근 30년 동안 함께 사역하며 삶을 나누며 지내면서,
켐프 목사님은 다양한 사역들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주일학교 교장에서부터, 교육 담당 사역자의 일, 갱생원 사역, 투산지역 선교,
그리고 영어권 담당 목회자의 일까지 교회의 필요와 비젼이 채워지는 자리에 선뜻 서서 감당하길 마다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 자신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과 성경 지식과 성령 인도하심을 모든 담당 사역들에 쏟아주셨습니다. 동시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권면하면서 그들 또한 주님이 허락하신 은사와 기회의 달란트를 적극 사용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저와 동역자로 서로 격려하고 축복하며 지낸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각자의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주님은 서로를 통해 위로와 격려가 있도록 일해 주셨습니다.
서로 어려울 때 나눈 격려의 말들과 기도의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은퇴하지만, 켄 목사님 내외분은 앞으로도 참빛교회와 계속 생활하시고
함께 사역의 부분들을 감당해 주실 겁니다. 주님의 나라 영광에 들어갈 때까지 강건하시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영적 열매를 많이 맺으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