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서울의 봄” 이
뭔지, “건국 전쟁”이 뭔지 모르시거나 알아도 관심이 별로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두가지는 영화제목들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상영되거나 진행중인 영화들입니다. 내용상
진보 또는 보수적 색채가 짙은 것들입니다. 그걸 본 관객들 숫자와 반응이 사뭇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그 영화들을 보고 정치적 프로파갠다로 사용된다고 공격하는 경우들도 있고,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영화로 역사관이나 세계관을 정립하는게 바람직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영화나 미디어 영향은 대단한 것임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저도 수년 전, “The Passion of
Christ”란 영화를 보고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잘 만들어진 – 역사적
다큐의 정확성과 사료들을 정직하게, 공정하게 사용한 – 다큐식 영화는
유익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은 제작자의
세계관이나 정치철학같은 것들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과연 내가 보고 듣는게 바른 것인지 항상 생각하고 점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스스로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기 보다는 다른 방송 매체들을
시청하는 정도로 성경에 대한 이해와 “성경적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일은
영적 건강에 유익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던데” 또는 “방송에서 보면…” 과 같은 식으로 성경을 이해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본인이 직접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바른 성경해석 (문자적, 역사적 해석법) 을 기록한 복음적 주석집을 사용하며, 건강한 성경관을 지닌 교사의 가르침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봄 성경공부가 스스로 성경을 대하시고 함께 복음적 성경관을 세워가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