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새벽 기도하는 어느날, “만약 내가 원하는대로, 구하는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정말 하나님 나라 확장에 괄목할 결과가 있을까?”란 질문을 제 자신에게 했습니다. 기도 제목들은 많고,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그리고 여러 중보기도 제목으로
기도하지만, 모든 기도들이 “하나님나라가 넓혀지길 소원하는 것들”인지 마음을 살폈습니다.
주님 마음과
뜻, 그리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되길 간절히 원하고 중보기도 내용에 큰 부분을 차지함이 마땅한 것을 저도,
성도님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상 기도 내용들이 대부분 우리 안위와 생활 확장에 집중하는 기도라고 하면 그 모든 기도들이 이뤄져도 우리 삶 속에 하나님나라의
지경이 넓혀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기도에 관해 쓴 글들 중, “부족한 것이 채워지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하게 있는 것들이 제거되기 원하는 기도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뭐든지 많으면 좋다는 생각에서 자유하려면 기도의 자리를 찾아야만
합니다. 기도는 부족한데 안목으로만
상황 판단하면 “내 필요가 넉넉해진 듯” 보일 떄 기도는 뒷전이 됩니다. 정작 주님이 원하시는 많아야 할 것과, 나의 과욕으로 많아져 있는 것들을 분별하기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사경회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나라가
집회를 통해 확장되길 소원하며 기도의 자리를 찾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