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현대판 진시황들이 늘어가는 모양입니다. 진시황은 죽지 않고 장생하려는 욕망으로 유명했던 중국 황제였습니다. 그렇게 애썼지만 그의 무덤은 그런 꿈이 헛된 것이었음을 증거합니다. 그런데 지금 진시황제보다 더 열심으로 불로장생하겠다는,
그리고 정말 과학의 힘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과학 기술을 동원하는 과학자들과, 그 사람들을 재정지원하는 억만장자들과 “백세 시대”가
아니라 “안죽는 시대”를 꿈꿔갑니다.
얼마 전 46살인 Bryan Johnson이란 사람은 터커 칼슨 토크 쇼에 나와서 불로장생은 꿈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과학 발달이라고 주장하는 걸 들었습니다. 노화작용을 거꾸로 돌려서 젊음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수면을 취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오전 11시 이후에는
전혀 먹지 않으며, 하루 111개의 알약을 섭취합니다. 피부관리를 위해 일곱 가지 스킨 크림을 바르고,
또 17살난 자기 아들의 혈장도 받습니다. 잠도 그냥 자는게 아니라 머리에 기계도 덮어쓰고,
얼굴도 전구알들로 커버하고 자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는 건지, 기절한
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그는 그렇게 계속 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은 그의 종교관입니다. 그는 몰몬교도입니다. 몰몬교의 특징 중 하나는 그들 스스로 “신”이라고 여기고, 육체 또한 “신과 같은” 상태가 되는 걸 꿈꿉니다. 아마도 그래서 자신의 육체 또한 한계가 없는 상태로 만드는게
자신의 종교관에 부합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존슨 이야기는 그만 접고 성경 이야기로 돌아가서 생각합니다. 성경은 사람의 수명을 120년 (창. 6:3) 이라고 했습니다. 그보다 더 사는 사람도, 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적으로 성경은 “사람이 한 번 죽는 건 정해진 것이고 그 다음에는 심판이 있다”(히. 9:27) 고 가르칩니다. 사람은 죽습니다. 그럼에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이 근본이란 착각에
있는 사람들은 현대판 진시황제들이 되어갑니다. 예수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삶이 아니라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사는 삶을 사모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거룩한 삶을 잘 준비하는 복된 가정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