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생활에 대한 제 심정입니다. 기도는 참 이상합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신앙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기도는 하면 물론 좋지만 안 해도 당장 겪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도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쉬워보여도 막상 기도하려고 하면 힘듭니다. 그저 눈감고 주님을 외치고 좋은 생각하면 되는게 기도 시간같은데, 막상 기도하기 시작하면 오분도
채 가만히 집중하고 앉아 있지 못합니다. 짧은 시간 중에 사람이 할 수 있는 가능한 생각들이 그렇게 많다는 걸 기도하려고 할 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쉬워보이지만 막상 기도하려고 집중하면 어려워서 잠시
기도에 진지하다가도 생활이 바쁘면 기도의 자리는 잘 찾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기도는 결심과 수고와 노력이 깃들어야 하는 영적 노동입니다. 그래서 중세 수도사들은 이 기도를 “opus
Dei” 즉, 하나님의 일이라고 했습니다. 수도사들이 매일 하는 밭일과 같은 노동이 수도생활의 큰 부분이었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집중된 노동이 바로 기도라는 사실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기도는 거룩한 노동입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그리고
기도없이는 하나님의 은혜, 인도하심, 그리고 주님을 경험하는 삶이 희박해집니다.
시편 기자는 시. 5:3절에서 “주님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단지 입술의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드리는 일이므로 그가 한 기도는 “주님, 새벽에 제 자신을 주님 제단에 드리오니 받아 주십시오”라는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님, 기도는 속사람의 호흡이요 자신 인생을 주님께 드리는 순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