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3-18 23:20
심집사님 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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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경환
조회 : 117  

심집사님은 우리 교회가 1978년에 창립된 후 지금까지 대부분 세월을 함께 하신 분입니다이민 1세로서, 그리고 믿음생활 1대로서 가족의 삶과 신앙, 그리고 교회를 섬기며 살아오셨습니다건강이 허락될 때에는 항상 새벽기도제단을 쌓으셨습니다제가 저희 교회 담임목회자로 시무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집사님은 늘 그러셨듯 새벽기도 자리를 지키셨습니다기도회 후에는 교회 앞에 햄버거 집에서 커피 한 잔과 조식을 들면서 담소하던 기억도 생생합니다항상 교회 주변이 청결하길 힘쓰셨고, 화단 꽃을 심고 만개하면 환히 웃으시던 얼굴이 떠오릅니다그렇게 집사님에게 참빛교회 각 지체들과 예수믿는 신앙은 당신의 전부였습니다

 

오래 전 사업을 하다 인생끝자락처럼 힘든 일을 당하셨을 때 떨리던 손으로 제 손을 붙드시고 기도같이 해 주세요라고 하시던 모습모든 생활의 경제적 여유가 사라진 다음에도 제 손을 붙드시고 예수님이 최고십니다우리 가족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하시던 모습그리고 건강이 매우 약해지셨을 때에도 목사님, 신앙생활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그래도 예수님이 최곱니다라고 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그렇게 집사님은 세월의 고생스런 일들 앞에서도 주를 향한 믿음을 끝까지 간직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셨습니다.    

 

어제 막 숨을 거두신 집사님을 뵈러 갔을 때 거기에는 증손주들까지 다 와 있었습니다자녀들 모두 예수믿는 신앙을 지녔고, 함께 “Amazing Grace”를 찬송하는 모습을 보면서 집사님은 정말 복있는 생애를 사셨다고 확신했습니다집사님, 사랑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평안 안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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