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는 사람들이 정교하게 건축했던 바로크 건축
문화가 있다면, 서던 아리조나, 특히 치라카와 산지에는
자연이 정교하게 빚은 바위산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투산 레몬산에도 그런 바위형체들이 있는데, 그것을 수십배 확대한 듯한 바위산들이
치리카와 국립공원의 대표적 볼거리입니다. 화산 분화 때 나온 용암이 굳어지면서 유문암이란 바위를 형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소풍가는 곳인 치리카와란 뜻은 “야생 칠면조”라고 하는데, 야생 칠면조들이 이 근처 산지에
많았기 때문에 원주민들이 이곳 이름을 그렇게 붙였습니다. 이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아파치족입니다. 아파치족들은 다섯가지 색깔을 사용하면서 자신들 존재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흑색, 노란색,
흰색, 붉은 색, 그리고 밝은 푸른색으로 장식구를
만들어 착용했는데 유문암 속에 많이 포함된 광물질들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이 서로 만나면 우리가 “헬로우”를 하듯 “야테”라고 서로 인사했습니다. 현재 아파치족 후손들은 약 850명 정도이고 뉴멕시코 데밍의 작은 보호구역에 거주하는데 그들에게
영웅같은 선조가 있습니다. 가장 용맹스러웠던
“코치스” 추장입니다. 수백년전 용맹을 떨쳤던 그 추장 이름이 아직도 “코치스 카운티”처럼 아리조나에도 남겨진 이유입니다. 자기 사람을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웠던 인물…
아파치족만 아니라 각 나라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추모합니다. 우리도 메모리얼 데이 (현충일) 가 있는 이유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지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지니고,
후손들도 나라에 대한 충정을 다짐하는 목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좋은 의미입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들도 베테랑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마땅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메모리얼의 영웅이 누구일까요? 그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모든 사람의 영혼이 죄와 세상과 마귀에게 무너지지 않도록
주님은 생명조차 아끼지 않고 십자가에서 주셨습니다. 주를 기리고, 주께서 베푸신 우릴 향하신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메모리얼 연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