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릎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무릎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검사결과를 받은지가 거의 10년 전입니다. 그래도
약간의 운동과 함께 좋아졌었는데 다시 무릎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릎 강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무릎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 무릎 강화 운동이 아닙니다. 무릎을 붙들어주는 근육들을 강화시켜서 무릎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하는게 무릎 강화 운동입니다. 그래서
무릎을 둘러싸고 있는 다리 근육들과 큰 근육인 둔부 근육 등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충분치 않은 시간이라 크게 무릎 상태가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전보다 무릎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가벼운 조깅도 가능하고, 왠만한 운동들도 문제없습니다.
무릎 강화 운동을 하면서 신앙생활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혼자 믿음을 지켜가기보다 함께 강화시켜주는
일이 정말 중요하고 성경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도 나의 아버지라고 시작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아버지”라고
기도를 시작하게 하신 주님 마음에는 “함께”라는 공동체에 흐르는 성령의
역사를 염두에 두셨다 생각합니다.
바울 사도는 함께 일어서는 신앙에 대해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합니다” (엡. 4:15) 라고 했습니다. 함께 성도가 모이는 기도, 말씀연구, 섬김의 자리에 계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건강은 함께 함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