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벳은 “내 태중의 아이가 기뻐서 뛰놀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요한이 어머니 뱃속에서 기쁨을 느꼈던 것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눅. 1: 44). 태중의 아기는 이처럼 생명과 인격을 지닌 사람입니다.
최근 낙태를 두고 큰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미 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헌법적 입장을 재고려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Roe v. Wade 경우는 1973년 대법원에서 임신한 여인은 자유로이 낙태할 권리가 있다는 판결입니다. 그래서 태중 아기가 임신말기가 된 상태에서도 낙태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이 재판 결과 이래 지금까지 6천
3백만명 정도의 태중 아기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법원에서 이 판결을 재심사한다는 소식이 누출되었고 그래서 지금 대법원 앞에서는 큰 난리가 난 것입니다.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격돌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섬기는 사람은 성경의 증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경은 낙태가 여인의 자유라는 주장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자유가 무고한 다른 사람의 생사여부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이런 혼란 중에 맞이하는 어머니날에 기도하는 믿음의 어머니들이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기와 자녀 인생, 자녀 생명의 소중함은 세상이 정하는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주장하심을 믿고 자녀와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는 모두의 축복입니다.
연약해 보이는 두 손을 맞잡고 기도했던 한나의
기도가 사무엘의 탄생으로 이어졌듯, 가냘프게 맞잡은 어머니의 기도는 밝은 미래를 열어갑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녀는 결코 가난하지 않다”고 한 아브라함 링컨의 말이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