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27 08:30
신앙의 클라이막스
인쇄
 글쓴이 : 박경환
조회 : 194  

매해 부활주일 맞이하기 한 주 전은 종려주일입니다죽으심으로 세상을 죄에서 구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던 모습을 기억하는 주일입니다거기에 모여든 사람들은 예수를 향해 환호하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구원자시라고 예수를 향해 그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5일 후, 그들의 기대에 못미친 예수를 사형에 처하기로 작정했습니다로마총독이던 빌라도가 사형 집행을 명했으나, 그렇게 하게 등을 떠민 이들은 호산나를 외쳤던 군중들과 그 배후에 힘으로 작용한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 모든 일을 주님은 아셨습니다그러나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이미 십자가에 대한 갈등과 고통의 시간이 지나갔기 때문입니다종려 주일의 클라이막스는 예루살렘 입성도,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들도, 십자가 형집행도 아니었습니다그 클라이막스는 겟세마네의 기도였습니다주님은 그 고난의 잔을 마심으로 아버지의 뜻에 하나가 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세상 구원이었고, 아들은 그 뜻을 사랑과 순종으로 따르셨습니다. 그 순종의 결심과 순종 이전의 괴로워 죽을 지경까지 이르렀던 고통의 시간이 겟세마네였습니다그리고 주님은 그 시간을 이기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각자의 겟세마네가 있습니다아버지 뜻을 알고 따라야 함을 알지만 댓가가 너무 크고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순간들입니다그러나 그 때 그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아버지 뜻대로 될 것을 구하신 예수님이 함께 하심을 기억해야겠습니다우리 신앙의 클라이맥스는 승리의 순간이 아니라 승리로 가기 위해 반드시 엎드려야 하는 겟세마네에서의 시간입니다참빛 가족들마다 겟세마네의 승리를 경험하는 아름답고 힘있는 신앙경험 하시길 기도합니다.       


 
 

일반형 뉴스형 사진형 Total 5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3 우리 아이들이 납치당하고 있다 박경환 05-15 157
432 어머니날에 박경환 05-08 150
431 15년간 제 발이 되어 준 차를 교체했습니다 박경환 05-01 128
430 회복의 물결 박경환 04-10 138
429 신앙의 클라이막스 박경환 03-27 195
428 한 영혼이라도 더 박경환 03-13 148
427 미국판 차별금지법안과 가정, 교회 박경환 02-27 187
426 가족은 스테인드 글래스와 같습니다 박경환 02-13 188
425 교묘한 말에 속지 않는 생활 박경환 02-06 198
424 성경적 가치관이 무너지면 … 박경환 01-22 252
423 무너진 성벽의 틈새에 함께 박경환 01-14 196
422 미션 챔피온의 삶을 다시 정조준할 이유 박경환 01-02 194
421 질서와 규범의 가치 박경환 12-26 230
420 2020년 박경환 12-12 219
419 크리스마스의 진실 박경환 11-28 171
418 추수감사절의 진실 박경환 11-27 18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