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그동안 제 발이 되어 함께 15년을 지낸 차를 교체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기어변속장치 오일 실링 부분에 이상이 있어 수리해야 했는데 고치는 가격이 차의 토털 가격보다 더 비싸 그대로 임시
방편적으로 오일을 보충해가며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여러 기계적인 부분도 손을 봐야 하는 경우가 되었습니다. 다 손을 보려면 8천불
이상이 들어가게 되어 아무래도 다른 차로 교체하는 게 낫다고 운영, 사무위원회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교회 차량과 동종의 새 차를 구입하려면 이제는 3만 불이 넘습니다. 세월이
지나며 가격도 많이 올라간 이유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꼭 새 차가 아니어도 요즘 잘 관리된 중고차는 엔진이나 내구성, 안전도에서 양호합니다. 그리고 교회 차량이고, 타이틀 또한 교회 소유로 등록하지만 제가 혼자 목회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운전자들이 있는 경우보다 관리가 용이합니다.
함부로 하지 않으면 여러 해 잘 쓸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세금을 포함한 구입 자동차의 총 가격은 1만 6천 5백불입니다. 연수가 제법된 차입니다. 2010년도 차이고 10만 마일을 이미 달린 SUV입니다. 그래도 다른 차종에 비해 엔진이나 다른 부분에 고장율이 적은
평가를 받는 차종을 재정부장님이 추천해 주시고 또 딜러도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저도 좋게 여겨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오래된 차이긴 해도 브랜드 때문에 목회자가 고급차 탄다는
오해가 없으면 합니다. 이렇게 제가
상세히 교체 차량에 관해 설명하는 이유가 그런 염려를 의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이제는 엔진에 기름붓고 다니지 않고, 안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목회자의 사정을 살펴 사역에 불편함이 없도록 항상 배려해 주시는 성도님들과 리더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