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ssive Heat warning” 지난 주간은 방송에서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지친 마음을 달래는 소식은 레몬산이 다시 오픈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달 넘게 타던 산불을 뒤로하고
이제 마운틴 레몬길 보수공사를 마친 듯 합니다. 아무리 불이 모든걸 집어 삼킬듯 했어도 산 높이를 한치도 줄이지 못했습니다. 화마가 아름답고 소중한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숯덩이가 되도록
했어도 산은 어느 정도 세월이 가면 다시 나무를 낼 것이고, 아름다움을 지닐 것입니다.
레몬산의 풍경은 예배자의 삶을 생각하게 합니다.
산이 산불의 극성을 뒤로 하고 회복의 단계로 들어가듯, 예배자 또한
금새 사망의 칼을 휘둘러대는 듯한 현재 다양한 혼란과 불안 상태 앞에서도 의연하고 모든 소요를 뒤로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시각으로
세상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관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우환 폐렴은 역설적이지만 참된 예배자의
삶으로 교회와 우리 각자 그리고 가정이 나아가도록 “돕는” (?) 뜨내기입니다. 전염병은 뜨내기일 뿐, 결코 하나님 나라의 일환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전능하신 능력으로 선한
결과를 내도록 일하십니다.
목사로서 계속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예배자로서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에서 순결한 성도, 교회, 가정,
그리고 하나님 나라 부분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오늘도 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합니다. 성도님들의 평강과 강건을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