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사랑하는 친구 박철홍 목사는 마지막 숨을 내쉬고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친구는 주님을 사랑하고 인생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았습니다. 친구가 어떤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기억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는 한결같은 태도로,
주님을 향한 신실함으로, 주변 이웃들과 가족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단 한 달 만에 홀연히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떠났습니다.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이 안타깝고 그들을 위해서라면 더 있어야 할 것 같았어도 아버지가 부르시기에 그렇게
떠났습니다. 유가족들도 그렇게 떠나가는
남편, 아빠를 지켜보며 황망함을 이기기 힘들어합니다. “모든 힘을 쏟아 우릴 사랑해 줬습니다”라는 사모님 말씀에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이 더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위로의 말씀과 소망의 약속이 있기에 일어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만약 그런 복음이 우리에게 없었다면 고통과 실망의 늪에서 헤어나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주님의 위로의 음성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인생이 긴 듯 해서 장래를 잘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함에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인생은 꼭 길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든 아버지가 부르시면 하던 일을 멈추고,
소중했던 인연도 뒤로 하고 본향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서 더욱 힘을 써 세상에서 오래 지낼 준비보다는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사는 준비를 잘 해야겠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의 환히 웃는 얼굴을 다시 볼 날을 고대합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신 참빛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