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당 입장이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취하면서 거의
모든 정책 면에서 충돌하는 일은 제가 미국에서 살아온 기억으로는 이번이 가장 심한 것 같습니다.
그 배경에는 서로 다른 정책 이념과 철학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챤들을 향해 성경은 단연코 그 이념과 철학적 면에서 성경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을 지지하라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에서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은 여러분 각 사람에게 유익을 주려고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 (로마서 13:1-4) 이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이 지닌 권세의 배경이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인정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렇다면 그 권세는 배경되신
하나님이 보실 때 “유익”한 성격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크리스챤은 복종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이지만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선출하는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 함께 여당으로서 일하는 각 지도자들의 입법, 사법,
행정적 업무들은 결국 크리스챤이 여호와 하나님을 신앙 양심에 꺼리낌없이 잘 섬기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양심에 거슬려 결국 죄와 타협하게 몰고가는지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그가 함께 하는 정당이 주장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과연 그 정당은 하나님 말씀대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지, 이 나라 건국 이념의 초석인 신앙
자유와 개인 자유를 최고 순위에 두는지, 국가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함부로 통제하는지, 아니면 보호하는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보장하는지, 사회주의
이념을 도입하는지 … 여러면을 두고 하나님이 말씀해주신 원리에 근접하는 정당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 때는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투표에 임해야 할 때입니다.
세월이 흐른 다음 이 싯점을 돌아볼 때 후회스럽지 않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