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기억입니다. 전도사로 일하던 때, 제가 섬기던 교회에서 화장실 청소를 약 2년 동안이나 맡아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예수님을 영접한 후,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선뜻 남자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개인 비지네스를 하던 분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도 않았지만,
그분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수고를 계속 했습니다.
그분이 그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 건 “어렵지 않고, 편한 때 할 수 있고,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사람들이 칭찬할 때마다 멋적게 웃으며 “괜찮은데요…”라고만 했습니다.
그 한 분의
수고가, 섬김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주는 모습이,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구원해주신 예수님을 향한
작은 사랑의 발돋움임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무언의 설교”를 듣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설교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마태복음 25:40) 라고 하셨습니다. 내
형제자매”를 위한 섬김의 일일 때, 주님은 “나에게 주는 사랑과 섬김이구나”라고 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니 그분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에 행하는 사랑의 섬김이 예수님을 향한 사랑 고백입니다.
사순절을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을 지내시며 고행하시고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던
것을 마음에 새기는 기간입니다. 주님이
그런 고난을 겪으신 건 우리의 구원을 위함입니다.
그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해서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나서는 일, 그리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해서 주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일은 사순절의 핵심 의미입니다. 우리 각자의 주님 향한 사랑은 어떻게 표현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