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6-14 22:45
길잡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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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경환
조회 : 335  

전에 선교지를 갔을 때 산길로 원주민 교회를 찾아들어갔습니다앞에서 인도하는 길잡이는 원주민 형제였는데, 말 수 없이 앞에서 정글로 걸어들어갔습니다우리 선교 일행은 그 형제의 뒤만 따라갔습니다형제가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부지런히 따라붙었습니다물로 우리가 너무 뒤쳐지면 형제가 기다려줄 것을 알았지만, 단지 형제 발걸음만 잘 따르면 행렬이 너무 늦춰지지 않을 수 있었기에 모두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행렬이 멈췄습니다맨 앞에 가던 헝제가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보니 앞에 사람이 다니면서 만들어진 작은 오솔길이 없었습니다비가 많이 오면서 예전 있던 길이 사라져버렸다는 겁니다

 

잠시 머뭇하던 형제가 좀 가파른 언덕을 나무 둥치등을 붙들면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길이 없는데 형제가 오르기 시작하자, 행렬에서는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길도 없는데 그렇게 가면 될까?” 

 

그런 말을 선교사님이 형제에게 전하자 형제가 한 마디 간단히 했습니다: “우리가 걸으면 길이 되는 거죠.”  그들이 다니면서 낸 길이 없어졌으니, 다시 걸으면 길이 된다는 말이었습니다그렇다고 무턱대고 가는 길이 아니라 형제는 교회로 가는 방향을 분명히 알았습니다그래서 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길을 낼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영적 길잡이라고 생각합니다가족 모두 가보지 않은 길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예수님이 바른 방향이라고 하시는 길로 발걸음을 가장 먼저 옮기는, 그래서 길을 내는 사람이  아버지입니다그 길을 자식들이, 그리고 자식의 자식들이 또 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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