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정치에 어떤 태도를 지니는게 성경적일까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본 말들 중 “Separation of Church and State” ( 정교분리 ) 가 있습니다.  정부와 교회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성도님은 잘 이해하고 계십니까? 

정교분리는 미국헌법이 만들어질 때 국교를 부인하는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정부가 국민의 내면적, 신앙적 생활까지 통제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명문화한 것입니다.  미국으로 오기 전, 영국에서 살던 청교도인들에게 악법 중에 악법은 영국 국가가 국교로 정한 성공회를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의 자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미국으로 온 청교도인들은 이제 영국 국교를 거부하고 신앙의 자유를 주장했습니다.  그 때 가장 적극적으로 그런 입장을 취한 개신교파가 침례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토마스 제퍼슨, 제임스 메디슨 같은 공화주의자들과 동맹을 형성하고 국교제도를 폐지하고 그 대신 종교와 정부의 분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헌법에 명시하는 일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우리 조국인 대한민국 헌법에도 정교 분리가 명문화되어 있습니다.  헌법 제 20조에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국교는 인정되지 않고 종교와 정부는 분리된다고 명시합니다.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정치가 아니라 정부라는 사실을 많이 간과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신앙인은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오해합니다.  정부의 간섭을 막는 것이지 정치적 행위를 막는게 정교분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독교인은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적극 발휘해서 기독교 진리를 옹호하는 정치적 자세를 지켜야 합니다.  

참빛 성도님,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유권자로서 권리를 꼭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투표가 아닌, 기독교 진리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는 후보를 기도와 투표로 지원함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