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2-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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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목사님꼐 올립니다. 2005-9-8
안녕하세요. 네팔에서 인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했기에 이 춘심이 어찌 되었을까 염려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빕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두 손을 놓고 많은 분들의 사랑만 받으며 보낸 몇 개월 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지난 5개월 반 동안에 저는 난소암 수술을 받고 6번의 항암치료를 하나님의 은혜중에 잘 마쳤습니다. 몸을 추스려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말을 뒤로 한 채 사랑하는 딸들의 울음소리가 귀에 쟁재하여 서둘러 네팔에 도착했는데 애들은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몇일이 지나니 조금 편안해 지는데 아직도 도와주는 언니가 더 편한 모양입니다. 그 동안 제 치료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간절함으로 기도해 주셨음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학교는 예정대로 8월12일 날 개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서 하나님을 일꾼으로 세음을 받겠다고 히말라야 여러나라에서 개나리 봇짐을 싸가지고 와서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 저는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 겸허해 집니다. 혼탁한 물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한송이 꽃처럼 그 누가 쳐다봐 주지 않아도 고고하고 아름답게 피어있는 그 한송이 들꽃처럼 주 안에서 자기의 색깔을 가진 아름다운 송이들이 되어주기를 기도합니다.
네팔은 밑도 끝도 없는 정치적 사회적 혼돈 속에서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지도자나 군중들을 보면소 한심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낍니다. 어디가 시작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시작이라고 목청이 터져라 외친들 들을 귀는 다 어디로 갔고 예수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모두가 아우성입니다. 몇 일전에는 제주 열방팀이 좀솜 전도 여행을 왔는데 그 일로 그 곳 전도사님을 죽이겠다고 총으로 위협하는 이 땅의 군인들과 위정자들을 보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길이 막막합니다.
이 춘심이 없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당시의 사람들을 세우셔서 사역을 아름답게 이루시고 더 든든하게 세워가심을 보면서 그 동안 가려진 많은 헌신된 자들을 깨닫지 못하고 잘난체 했던 이춘심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 땅 히말라야의 사역들은 어떤 한 사람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기에 한 사람은 폐하여 없어질 지라도 하나님 나라는 계속 확장되어야 하며 특히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계속해서 세워져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이 사역의 기초를 놓으신 장본인들이십니다. 간절히 부탁하옵기는 주의 종들이 세워지는 일과 하나님의 교회들이 세워지는 이 사역을 위해서 지금까지 이춘심을 위해서 기도해 주셨던 것처럼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들을 가장 최선에서 감당해야 할 반다리 목사가 정말 신실한 하나님의 종으로 마지막 날까지 죽도록 충성하는 자 되도록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이 사역을 함꼐 이루어 왔기 떄문이죠. 이춘심은 몸이 생각처럼 따라주지를 않기에 할머니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는 일도 없이 쓸데없이 피곤해지고 입안도 자주 부르틉니다. 기도해 주세요. 다시 한 번 제 치료와 치료비를 위해서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꼐 감사드리며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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