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9-19 16:18
주여! 인도네시아를 불쌍히 여기소서! (김봉환 목사님 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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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 난희
조회 : 1,185  



주여! 인도네시아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랑하는 위클리프 가정교회 형제자매님들께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선교지의 소식을 드립니다. 먼저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넘치도록 채워지기를,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중에 기쁨이 솟아나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는지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곳곳에서 천재와 인재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이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쓰나미와 계속 이어진 지진과 화산, 잊어버릴만 하면 터지는 수백명 수십명씩 희생자가 나오는 대형 폭탄 테러, 주로 정치적인 이유로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 저기서 몇 명씩, 열 댓 명씩 살해되는 사건들, 기독교인 마을에 괴한들이 나타나 총을 난사하고 사라지는 사건….. 거기다가 수십년 동안 사라졌던 천연두 환자와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고, 영양실조로 배가 북처럼 ! 빵빵해져서 죽어가는 불쌍한 어린이들이 매일 텔레비전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세계에서 열 몇 번째 되는 산유국이면서도 정유시설 부족으로 오히려 석유 수입국이 되어, 국제 원유가가 오르니 기름이 모자라 온 나라가 난리법석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0여 년 전에는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보다 두 배는 더 잘 살았는데, 지금은 우리나라가 이 나라보다 10배 이상 더 잘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다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복음과 더불어 이런 축복을 더 어려운 사람들과 더 어려운 나라들에게 잘 베풀어야 더 큰 축복으로 이어질 텐데…




앵글리칸신학교: 벌써 이번 학기가 끝났습니다. 28명의 학생들과 함께 빌립보서와 골로새서를 강해하면서 저도 많은 은혜를 받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한 가지를 말해보라고 하니 전에 알지 못했는데 이단과 잘못된 신앙이 생기는 근본 원인도 죄의 근원인 바로 욕심에서 온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유혹으로 도전해오는 것이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욕심 아닙니까. 그거 하나 알고 매일의 삶에서 경계한다면 됐지요. 예수 믿는 사람이 죽을 때가지 해야 할 일,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하여 해야 할 일들 중 하나가 죄의 근! 원이 되는 갖가지 욕심들을 통제하고, 자신을 쳐 복종시켜,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가는 것 아닙니까!




마약 우울증 전인치료소: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금 50% 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40명 수용시설을 건축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예산도 초과되어 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건축비를 최대한 줄이려고 건축을 맡기지 않고 직접 일군을 고용하여 공사를 하고 있는데도 마무리까지 하려면 10,000불 이상 초과될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거의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6월 중순부터 몇 명이 동네 가정집에 모여 소그룹 예배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Daney라는 청년 환자를 임시로 데리고 있는데, 처음엔 잘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거의 치료가 불가능해 보였는데, 불과 몇 달 만! 에 몸은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고, 정신도 상당히 호전되어 정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까지 되어 저희도 놀라고 있습니다. 예배를 계속 드릴 수 있도록, 건축비 부족으로 건축을 중단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약물을 남용하고,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곳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은혜양재기술학교: 박보애 선교사는 오래 시간을 끌던 양재기술학교를 열었습니다. 7월 4일 시작 예배를 드리고, 5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7월 7일부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입으로 아는 사람들만 모았고, 8월에는 공개모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조그마한 일을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또 복음도 함께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사: 집 임대계약이 몇 달 안 남았습니다. 안전하고 살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은 집을 적당한 가격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 집이 아니다 보니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것도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 적당한 집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늘 기도와 헌금으로 후원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일들이 정성어린 기도와 헌금 덕분에 차근차근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몇 배로 갚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저희의 작은 사역들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람을 살리는 열매로 나타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와 축복의 단비가 위클리프 가정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심령을 촉촉이 적셔 주시기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년 7월 17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김봉환 박보애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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