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9-24 11:14
이영철 목사님 편지입니다. (빌라델비아 가정교회 사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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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임 할머님 안녕하세요?
이영철 목사입니다. 지금 New England (Connecticut, Massachusetts, Rhode Island, New Hampshire, Maine, Vernon)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말에 와서 9월 말까지 사역할 예정입니다. 처음,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서 오갈데 없는 거리에서Homeless들을 돕다가 세번째 걸렸던 동상이 재발되어 손과 발이 붓고 피가 멈출 날이 없이 사역도 바빴지요. 고통 속에서도 주님은 항상 제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셨어요.
3월에는10년만의 혹한과 추위와 눈을 Boston 에서 맞았지요. 자동차가 눈에 파묻혀 며칠 움직이지 못한 일도 있어서 자동차에서 감옥 생활을 한 셈이지요. 다행히 Grocery가 있는 곳에서 파묻혀 굶지는 않게 주님께서 배려해 주셨지요.
4월에는 Rhode Island 에서 사역하고 5월 달에는 New Hampshire 에서 사역 마치고 N.J에 가다가 추운 겨울에 사역하던 후유증으로 3주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치료 받은 후 6월 20일경 다시 건강 회복하고 New Hampshire에서 사역을 시작했지요. 지금은 Massachusetts Bridge Water 에서 7월 한달간 사역한 후 8월 초 에 Connecticut으로 내려와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언제 Tucson에 가면 한달간 밤을 새워가며 전해줄 주님만이 아시는 사역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역 소식들은 크리스챤 신문에 4년 째 연재되고 있지요.
따님,사위,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 모두 다 홍덕임 할머니에게는 보석들이지요. Philadelphia 구역원들이 늘어간다니 정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역보고
New Hampshire – Concord State Prison
Uno Kim: 한국인 46세
대학, 대학원 졸업 (미국)
한국사회에 잘 알려진 Millionaire.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기울게 되자 78세, 80세 난 미국인 형제가 현금을 집에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범행, 살인
현재 Concord 교도소에서 종신형으로 3년째 복역. 교만, 괴팍한 성격으로 교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그는 그의 부인이 3년에 2번 면회 한 것외에 찾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근래에 자녀의 교육 문제로 정식 이혼했구요.
그를 만나러 갈때 모든 교회, 목사, 성도, 교포는 비웃었지요. 그는 변화 될 사람이 아니라고… 그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서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그렇게 무섭게 닫혀졌던 문이 무너져 내리며 “제가 목사님을 미리 만났더라면 살인자가 되지도 않았고 도박도 하지 않았을 텐데…목사님 저도 교도소 안에서 목사의 길을 걸어 보겠습니다.”라며 3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Christian Times 신문을 받아보고는 그에게 주님께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다는 Uno Kim. 종신형이라는 절망감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얻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저는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를 위해서 New Hampshire 한국 교회, 단체 목사들을 만나고 부흥 집회를 열어 그의 삶을 돕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Massachusetts Boston 지역
Boston 지역의 교회들로부터 부흥집회, 간증집회를 부탁받고 사역하다가 우리 감리교 (UMC)목사가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을 알게됨.
이찬배 목사 (45세)
처음 이혼
미국 여자와 사랑하다가 동거, 결혼을 안해주는 이찬배 목사를 원망하며 다른
남자에게 결혼하려는 여자 목사를 권총으로 위협했다는 죄로 8년형을 받고
4년째 Bridge Water에서 복역하다 만남.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그의 눈에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를 버린 UMC교단을 가르치고 깨우치기 위해 40~50명의 한국 목사를 방문하고 있으며 미국 교단과 감리사 감독과 만나고 있습니다. 언젠가 주님께서 열매맺게 하실 것이 보입니다.
김용미 (Yongmi Olsen) :39세
국제 결혼
처음 미국인 선교사를만나 한국에서 국제 결혼. 대학을 나온 김용미씨는 13세난
딸을 두고 Georgia Johnsboro에서 이혼. Connecticut 에 와서 병원에서 근무하다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2살 난 남자친구를 사귀다가 (1년간 동거)
남자친구의 변심에 놀라 등산용 도끼로 열번 찍어 살인, 자수. 현재 Niantic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재판 중.
죄는 밉지만 편지를 받아보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에는 늙은 부모가 계시는 것 같은데 미국에는 아무 연고도 없습니다. 이 분에게 편지를 보내시면서 빛과 생명을 주실 수 있으면 합니다. 주소 보내드릴께요. 감옥선교 한번 해 보세요. 그들의 답장은 보석임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할머니,
동상걸린 손이 글씨를 더이상 쓰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몇년을 벼르고 별러서 편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50개주에서 연락오는 것, 전화받아 상담하는 것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사역하면서 편지를 쓰거나 선교보고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해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습니다. 이제 10월이 되면 이 사역을 한 지 6년이 됩니다. 그리고 미국 50개주 제 1차 사역이 끝납니다. 제2차는 2006년 4월에 떠납니다 (5년). 제3차는 2011년6월에 떠납니다 (5년). 2015년 10월31일에 16년간의 사역을 마칩니다.
글이 엉망이 되는 것을 보니 손에 힘이 없는가 봅니다. 주님께 감사한것은 할머님께 편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일 거예요. 사역을 하다가 자동차가 엔진과 트렌지션 모두 주저 앉아 버렸지요. 간신히 걸음마 하는 수준으로 다니기는 하지만, 시커머 연기가 나는 걸 보니 자동차의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벌써 300,695마일이 되었습니다. 죽은 피 동상과 권총 강도와 칼의 위협에서 구해주신 주님은 지금의 자동차의 어려움도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처음 참빛 교회 방문하고 교제 나눌 때 Mr. English가 제 곁에 와서 이야기 나누던 모습 기억하고 있으며, 그가 건낸 명함을 그분의 따듯한 사랑을 기억하며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2년 후 참빛 교회에 들렀을 때 그 분이 홍덕임 할머니의 남편이었다는 게 참 놀라왔습니다. 항상 홍덕임 할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듯해 져요. 자녀 사랑하는 마음, 교회 사랑하는 마음, 성도 사랑하는 마음, 박경환 목사님 사랑하는 마음, 교회의 마당 청소와 꽃에 물주던 손을 주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실 거예요. 모든 사람이 이영철 목사를 잊어버려도 홍덕임 할머니는 저를 기억해 주시고 기도 해 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주님을 믿는가 봐요.
할머님! 소식이 없더라도 제가 주님을 위해 목숨바쳐 사역하고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마세요. 지금 제 다리는 불쌍한 자들을 위해 추운 겨울 바닥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주다 상처난 다리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모습들은 제가 보기에도 끔찍한데..의사들은 다리를 자르게 될 위험이 있다고 위협합니다.
언젠가 참빛 교회에 가서 미국 50개주에서 일어난 사역을 밤을 새우며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할머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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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빌라델비아 가족 사진
보내주세요.
연락 사무소 주소는 102 Lincolnshire DR. Bradford MA. 01835입니다. 9월말까지 주소와 전화 사용할 예정입니다. 10월과 11월에 필라델피아에서 사역하면 1차 6년 선교 사역을 모두 마칩니다. 주님 “다녀오겠습니다”외치고 떠난 6년 세월이 이제는 주님께 “주님, 다녀 왔습니다.”하고 보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에 힘이 있을 때 다시 편지 할께요. 제 건강을 위해 눈물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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