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스위스에서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8년 개최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지만, 2022년 월드컵 개최지에 대해서는 다소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습니다. 왜냐하면 2022년 개최지 선정을 두고 한국과 카타르 모두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며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세계 축구인들과 유수 언론들의 예상을 뒤엎고 ‘카타르’가 개최지로 선정되는, 말 그대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온 카타리들은 자국의 월드컵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국기를 몸에 두르거나 차에 부착하여 느린 속도로 차량행진을 벌려 도로 정체와 혼란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곳에 살고 있는 저희 부부도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해 내심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카타르가 선정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월드컵 유치에 탈락한 경쟁국들과 다수의 언론들, 심지어는 축구관계자들까지도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두고 피파(국제축구연맹)의 상업화, 정치화를 비난하며, 올바른 개최지 선정이 아니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하심이 있다고 믿습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생산량과 그로 인해 일인당 GDP 12만 불에 달하는 놀라운 경제적 수준을 가진 나라이지만, 아직까지도 걸프지역의 한 작은 변방국가에 불과합니다. 선교적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두바이에 비해 카타르는 선교의 변방지역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번 2022년 월드컵 유치를 통해 선교적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로 인해 곳곳마다 보금의 씨앗이 뿌려지고 커다란 파종과 추수의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이 나라의 복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려지고, 더욱 풍성한 말씀의 씨앗들이 이 나라와 주변 국가들, 특히 이슬람의 태동지까지 확장되어 심겨질 수 있기를 함께 두 손 모아 주십시오.
긴급 중보 제목!!
아내가 12월 15일에 수술을 통해 셋째 아이 출산을 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아마도 15일 오후 4~8시 경에 의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게 될 것입니다. 수술 후 3일 동안 병실에서 몸이 회복되도록 기다리게 됩니다.
타국에서 받는 수술에 대한 약간의 불안으로 인해 아내가 다소 긴장을 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아내와 아기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합니다. 수술을 기다리고 받는 동안 아내의 마음과 생각이 예수님의 평강으로 인도함을 받게 하시고, 집도할 의사들의 손이 정확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붙잡아주셔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은혜를 주시며, 엄마와 잠시 떨어져 지내게 될 조이와 로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누리도록 하시며, 또한 산후 조리를 돕기 위해 오신 장모님에게 건강과 기쁨을 부어주시기를 위해 중보하여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저희 가정이 먼저 삼위일체 성령님과 친밀하고 풍성한 교제의 삶을 누리게 하시고,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풍성한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되게 하소서.
2. 카타르내 아랍 기독인 모임에 성령님의 기름부으심 넘치게 하시고, 모든 지체들이 주님의 영광스런 임재를 매일의 삶 속에서 경험케 하소서.
3. 저희가 섬기는 중국 기독인 모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 넘치게 하시고, 모든 지체들이 주님의 영광의 임재를 매일의 삶 속에서 경험케 하소서.
4. 12월 15일 아내의 안전한 출산(수술)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5. 비자를 무기로 저희 가정의 정착과 사역을 훼방하는 악의 세력을 묶어주시고, 아내와 조이, 로이의 비자 발급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6. 조이, 로이에게 하늘의 지혜를 부어주소서. 또한 학령기에 접어든 조이의 학비를 공급해 주소서.
2010년 한 해 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 함께 중보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도 계속해서 저희 가정과 사역에 무릎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성탄의 참 의미가 회복되는 은혜로운 성탄절을 맞으시고, 새로운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풍성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0. 3. 13일 도하에서
김00, 고00(조이, 로이, 셋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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