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사카에서 주님의 은혜와 평안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그 동안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부활절을 기점으로 처음으로 주일학교 학생들과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어른들만 했었는데, 이번엔 계란을 삶아서 아이들과 함께 전도를 했었습니다. 반응이 참으로 재미있었는데요. 계란을 받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500엔을 교회 헌금하라고 주시는 분도 계셨고, 과자를 사서 다시 갖고 오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 문화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역시 어린이들이 할 때는 어른보다는 거부반응이 적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 간사이 지역 한인선교사 연합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에 이동휘 목사님을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3백여명이 오사카 크리스챤 센타에 모여 주님의 부활하심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교사님들과의 특별 만남의 시간도 있었고, 게다가 저희 교회에도 목사님이 방문해 주셔서 귀한 말씀으로 은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동경에 계신 바울선교회 선교사님들이 밤새 차를 운전하셔서 저희 교회에 오셨답니다. 젊은 전 멀다는 이유로 동경에 가는 것을 꺼리기도 했었는데, 역시라는 감탄사와 함께 정말로 머리가 절로 숙여지게 됩니다. 선교를 향한 열정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보여주시는 것 같아서요.
지난 번에 말씀 드렸던 교회 건물 건에 대해선, 아직 별 다른 변동은 없습니다. 건물 주인은 건물을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교회 건물을 구입하는 것을 놓고 계속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도하던 중에, 우리 교회가 먼저 건축헌금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건물 액수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예수님 앞에 드렸던 소년의 심정으로 헌금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약130만 엔정도가 모아졌습니다. 6층 건물이 4,500만 엔이라서, 은행융자로 2,100만 엔이 가능하고, 여전히 2,370만 엔이 부족합니다만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3-4층이 원룸이기에 잘 이용하면 우리 교회가 오사카에서의 선교 센터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아내의 몸 상태가 조금 안좋았습니다. 교회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방광부분이 좋지 않아서 이런저런 검사를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왔으나 여전히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다소 힘들어 했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 검사하던 김에 자궁 검사까지 하게 되었는데, 자궁이 뒤로 쳐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허리가 많이 아프게 된다고 하네요. 감사한 것은 자궁이 뒤로 쳐지게 되면, 아기를 갖기가 어렵다고 하던데,,,감사하게도 이미 하나님이 2자녀를 주셨으니 검사하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축복과 은혜를 주시는지 새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아 그리고 교인 중에 나카소네상이 1년간 동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후원해 신학교를 졸업한 교인인데, 동경에 한 목사님이 브라질 단기선교로 1년간을 가실 상황이 되었기에, 그 기간 동안 그 교회에서 봉사를 하기 위해 옮기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오사카로 오게 됩니다만, 잘 훈련 받고 사역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늘 감사 드리며,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에게 복된 주님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김용춘, 여미정, 주희, 주원 올림
기도제목
1. 교회의 건물 구입을 위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2. 성령의 능력이 예배 때마다 나타나도록
3. 교회의 부흥이 영적, 숫적으로 나타나도록
4. 가족이 영적, 육적으로 강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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