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Mission 5월 편지 -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선생님도 혹시 예수믿으세요?”
“내가 답하기 전에 물어보자.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
열방중고등학교를 시작하고 첫 해가 지나서부터 학생들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하는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저의 대학제자)에게 이렇게 물었고 그 선생은 되물었던 것입니다. 진실을 그들에게 얘기하기에는 너무 일렀던 것이죠. 그들이 6년 동안의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하고 대학에 진학하며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할 때였습니다. 그때 그 질문을 했던 학생들이 교장선생님에게 찾아왔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네가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나에게 했던 질문이 기억나니?”
“예, 아직 저에게 답변해주지 않으셨지만….”
“나도 예수님을 믿는단다. 즉, 너와 나는 주안에서 형제자매이지.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해주마.”
그들은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현지 교사들은 본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 조차도 마음껏 들어내어 말하지 못하지만, 그들은 몸으로 말하고, 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도를 말로만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전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사람들은 귀가 있지만 열려있지 않습니다. 그들의 귀를 열게 하는 것도 우리의 책무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뿌리는 자나 거두는 자나 우리는 모두 잔치에 참여할 특권이 있지요. 저는 기꺼이 뿌리는 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아니 우리 모든 열방교사들은 뿌리는 자가 되기를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따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살겠다고 하며 하나님께 헌신하는 학생들이 나옵니다.
제자는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닌 보고 배우는 현장, 그곳은 열방중고등학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멋진 사역터를 주심에 감사하며 후원자님께 진한 사랑 고백을 합니다.
주 안에서
최이현 드림
2010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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