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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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이라면\'
근 20년 동안 치리뽀 산속을 오르내리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소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치리뽀 제 1교회에서 출발하여 대서양 방면에 위치해 있는 바제 에스뜨레자로 도로보 행군하는 것이었다.
지난 5월5일 부터 5월12일까지 그 일을 드디어 해 내었다.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새로운 한 교회의 탄생을 소망하면서, 인간이 참을 수 있는 인내의 한계를 넘나 들며 미친 듯이 걸었다.
산호세 선교센타에 도착한 인디안 형제들은 이틀간 몸살 감기로 꼼짝 달싹 못하고 요양을 하고 사흘만에야 겨우 몸들을 추스렸다.
나는 생 발톱이 4개나 빠지고 두 다리와 발이 퉁퉁 부어서 거동이 어렵고, 온 몸에 고열로 인한 수포가 생겨서 끊임없이 긁고 또 긁고 있다.
5월20일 부터 LA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 하고자 비행기 티켙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
총회에 참석하는 여러 목사님들을 만나서 니카라과 신학교 이사진을 구성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몸이 지치니 마음도 지친 것인지 도무지 내키지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주님의 뜻이라면 이곳에도 예비된 손길을 보내시리라.
(박성도선교사와 알폰소목사 일행은 5월5일 부터 7박8일간 치리뽀에서는 가장 험난한 지역인 알또 치리뽀(9교회)와 뗄리리(8교회)를 거쳐 대서양쪽에 있는 뗄리리 아바호, 쉬롤레스지역으로 새로운 교회 개척을 위하여 산행을 했습니다. 이번 산행은 딸라망카 산맥 전체에 살고있는 까베까르 인디오 보호구역 가운데서 지금까지 전도되지 않고 남아 있는 마지막 지역을 탐방하고 개척하는 중요한 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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