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6-18 08:00
인도네시아 김봉환, 박보애 선교사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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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난희
조회 : 1,558  
투산 참빛교회 성도님들께

김봉환 박보애 선교사가 인도네시아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투산 참빛교회와 위클리프가정교회와 여러모로 선교에 동참하시고 부족한 종의 사역을 돕는 분들 덕분임을 알기에 늘 ㄱ마사하고 빚진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24일, 집 근처에 택지로 조성해 좋고 분양중인 넓고 푸른 공터가 있어 자주 가서 기도도 하고 걷기도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저녁 무렵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 그 공터에 갔는데, 어디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 이리저리 둘러보니 아직 눈도 뜨지 않은 강아지 한 마리가 개미와 진드기가 새까맣게 달라붙은 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낳자마자 갖다 버린 것 같았습니다. 불쌍한 생각이 들어 갖다 기를가 하고 보니 그저 보통 x개 종류라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나중에 크게 자라 귀찮아지면 버릴 수도 없고...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아닌가,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도 생각나고 내가 그냥 가버리면 금방 죽어버릴텐데 차마 그럴 수는 없고....\' 그렇게 한 시간쯤 망설이다가 날은 어두워지고 빗방울도 굵어져 결국은 들고와서 지금까지 기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젖을 빨 줄도 몰라 죽을까 걱정하면서, 며칠 동안 주사기로 우유를 흘려 넣어주고, 밤에는 잠을 설쳐가면서 서너번씩 일어나 우유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벌써 꽤 큰 강아지가 되었고 이젠 강아지와 노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줌을 아무데나 싸거나 물건을 물어뜯어 망가뜨려도 벌을 줄망정 누구를 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 생기지 못했어도 여전히 귀엽습니다. 아무리 족보가 좋고 비싸고 잘 생긴 개와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몹쓸 병에 걸리거나 사람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그냥 기를 것입니다.

이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은혜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아무 이유나 조건없이 그져 불쌍해서, 그냥 내버려두면 죽어버릴 것이기에 델다 밤잠을 설쳐가면서 우유를 먹여 살리고 먹을 것을 주고 같이 놀고 하는 것이지요.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 이런 일을 만들어 주신 모양입니다.

한 사람 세례받다 :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전인치유소를 하려고 들어가 정착한 수방 (subang) 지역에서 첫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인근 동네에 사는 엘리스(Elis)라고 하는 49세된 부인이 4월 22일 (주일) 감격적인 세례를 받았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평생 이슬람교도로 살아온 그 부인은 작년 이맘 때 그의 집안에서 어떤 사람의 환상을 보았씁니다. 처음에는 그 환상이 선지자 모하메드인줄로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이상하여 미슴쩍어 하던중 자신이 본 환상과 똑 같은 모습을 TV에서 보고 그 환상이 모하메드가 아니고 예수님 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마음이 생겼고, 교회를 찾던 중 마침 인근에 에수를 믿는 저희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그 동네에서 자동차로 사방 30분 이내에는 교회가 없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 동네로 들어간 것입니다.) 1년 가까이 기도외와 성경공부로 준비시켜 동여갛느 교회 (GHII: 인도네시아 복음주의 기독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아내가 평생 믿어온 이슬람을 떠나 예스를 믿게되자 남편과 이웃사람들이 싫어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감사하게도 남편은 아내가 예수님의 환상을 본 종교적 체험을 인정하고 아내가 교회에 가는 것과 세례를 받는 것 까지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자녀들에게도 자유롭게 종교를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부인은 자신도 예수를 믿기 전에는 기독교인들을 싫어 했기 때문에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이웃 사람들을 이해한다고 하더군요.

두명의자녀,아들(고3, Teguh Lukman)과 딸(중3, Suci Mulia)도 어머니를 따라 예수를 믿기로 하여 그들도 세례를 받도록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이슬람 교인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49년동안 이스람교를 믿어왔고 모든 동네 사람들이 이슬람교도이고, 생활 자체가 이슬람의 테두리안에서 이슬람식으로 이루어지는 곳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태어나서 부터 수십년 동안 얼굴을 맞대고 살아온 이웃 사람들로부터 따돌림과 비웃음을 받고, 심지어 평생 살아온 돈네를 떠날 각오까지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이요, 선교사나 전도자의 할 일은 헌신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 뿐임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때로는 잘 이해히 어렵고 힘들들었던) 여려과정을 퉁하여 그 마을을 찾아가도록 저희들을 인도하셨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례를 받은 엘리스(Elis) 부인과 세례를 준비하고 있는 두 자녀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도록, 그리고 남편 (Ateng Iskandar)도 함께 예수를 믿어 자주장사 루디아 가정처럼 (행16:11-15) 될 수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주님께서 친히 한 사람에게 역사하신 것은 그 동네, 그 지역을 향한 주님의 어떤 뜻이 계시며, 저흐리르 3년 전에 미리 그 동네로 보내셔서 준비시키신 줄로 믿습니다. 그 한가정을 시작으로 그곳이 결국에는 그 지역 복음전파의 진진기지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양재 기술 학원: 아내 박보애 선교사는 기존의 찌마히(Cimahi)외에 수방(Subang) 에 가서 양재기술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례를 받은 엘리스 부인도 배우고 있습니다. 그 시골에서 사람들이 배우려고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생각도 하지 않았다가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으이 괜찮습니다. 거기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하여 때로는 두려움을 느낄 때도 없지 않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더욱 힘을 얻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신약 중에서 공동서신(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 1,2,3 서)주해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에 나오는 믿음과 행위와의 관계, 베드로서에 나오는 관의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과연 믿으밍란 무엇일까요? 믿음=행위, 믿음<--->행위, 믿음>행위, 미음<행위, 아니몀 믿음=믿음+행위?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이나 신아을 지키려는 수고나 예수를 믿음으로 인해 손해를 볼 필요가 하나도 없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요?



주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교회와 가정교회들과 교회에 속한 모듬 가정들과 일터 위에 늘 넘쳐나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하면서 다음에 또 기쁜 소식드리겠씁니다.

2007년 5월 21일
인도네시아에서 김봉환 박보애 선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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