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연 자매님이 지난 5월에 침례 받을 때 한 간증입니다. 변함없고 신실하신 하나님 사랑을 잘 전해줍니다...
침례를 받기전 “내가 과연 침례 받을 자격이 되는가?” 라는 제 자신에 대한 물음 때문에 침례받기가 참 망설여졌습니다. 교회에 매주 나가시고 성가대에서
봉사하시는 어머니를 30년 동안 보면서 교회와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알았지만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제 끈질긴 고집 때문에 저의 어머니는 참 힘들어 하셨습니다.
제가 미국에 올 때 어머니와 외삼촌께서 “하나님의 뜻이 계셔서 널 그 먼 곳으로 보내시는 거겠지.”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땐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메마른 투손 땅에 와 우연찮게 참빛 교회 가족들을 만나게 되어 사람들과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사람 만나는 게 좋았습니다. 그렇게 참빛 교회에 온지 2개월 만에, 결혼하고 미국에 온지 8개월 만에 갑자기
남편에게 5일 안에 짐싸서 아프간으로 가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전 너무 많이 당황했고,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이 곳에서 혼자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렇지만 1년동안 남편과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새로운 가족과 친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참빛 성도님들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 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조금씩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고 기도하게 되는 제 자신이 보였습니다.
지금에서야 전 깨달았습니다. 30년동안 어머니도 꺾지 못한 제 고집을 하나님께서 제 삶에 관여하시고 또 당신의 방법으로 꺾으셨다는 것을요.
이제 저와 제 남편의 줄다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쓰셔서 또 한 생명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것이라 믿습니다. 아직은 절름발이 부부인 저의 부부를 언젠가 온전케 하시리라 믿습니다.
침례받은 오늘은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남편 전도하라는 십자가를 공식적으로 주신 거
같아 두려운 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절 이 길까지 인도해주신 참빛성도 님들과 목사님,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