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투산으로 떠날때만 해도 저나 민채 아빠의 마음은 여러가지로 많이 무거웠습니다.
투산을 떠난지 2년 9개월 만에 방문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여기 분들은 정말 이상하게 생각하시더군요. 더위를 피해서 더 더운 곳으로 가는 것이니까요.
모든 것이 저희 가정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도시 근처의 각박함과 세상의 욕심들.. 투산을 떠나고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가 하나님께 계속해서 투정을 부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부부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핵심은 '참 잘 다녀왔다'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의 회복을 간절히 원하셨나 봅니다.너무 우리를 사랑하시나 봅니다.
민채는 아직도 해나 언니를 찾고 있습니다. 제 전화기에는 520으로 시작되는 번호들이 찍혀있습니다.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을 찾으며 살겠습니다. 민채의 말대로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교회 어른들 말씀처럼 친정처럼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저희 가정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참빛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곳에서는 잘 못느끼실지 모르지만, 떠나온 사람들은 너무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참빛교회를 참 사랑합니다.
그리고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으로 방문하실 분들은 꼭 연락주세요. dfw 공항 저희 집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682-365-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