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3-02 10:36
니카라구아 - 박성도, 박순옥 선교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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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사역에 늘 든든한 동역자가 되심을 감사드립니다. 새해인가 했더니 벌써 2월입니다. 연륜이 더할수록 시간은 더욱
고속으로 달리는 것 같아 더 늙기 전에 23년간 현장에서 쌓은 능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요즘 들어 부쩍 생깁니다. 수도원
같이 외지고 적막한 선교현장이지만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과 배후에서 기도하시고 물질 후원 해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최후까지 열심을
다한 사역을 하기를 오늘도 다짐합니다.
작년, 2011년에는 마나과 어린양교회 성전건축에다가 큰일들을 여러 차례 치르느라 분주해서
육체적으로도 무척 피곤했던 한해였습니다. 특히 12월엔 제 1회 니카라과 신학교 졸업식이 있었고 5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생업에 종사하며 공부하느라 무척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한 사람도 많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참고 견뎌 졸업을 하게 된 학생들은 드디어
해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졸업생들도 힘들었지만 저희 부부도 3년간 신학교를 운영하느라 여간 애를 쓴 게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의
장학금을 비롯한 학교 운영비 충당과 교수로서 통역자로서 일인 다역을 하느라 나름 신경을 많이 쓰며 힘겹게 보낸 3년이었습니다.
졸업식 말미에 니카라과 장로교단에서 처음으로 10명의 목사 안수식을 가졌습니다. 현지에서 3년간 학생들을 가르치신 박창환 목사님을
비롯하여 미국에서 일부러 오신 김승곤 목사님, 박의훈 목사님등 전직 학장님 세 분께서 학위 수여식을 해주시고, 또 뉴욕교회 김은철 목사님,
니카라과 현지 한인 선교사님들 여러분과 함께 안수식도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교회와 목사님들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그날 뜻 깊고
성대한 졸업식을 할 수 있었기에 이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또 3년 동안 장학금을 조달하느라 맘 졸이셨던 후원자 여러분과 정진영 권사님을
비롯한 드림팀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경제가 어려운 미국 생활 가운데서도 구분하여 정성껏 드린 헌금이 하늘나라 상급에 한자리를 차지했을 줄
믿습니다.
기도제목: 2012년에도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사역은 계속 됩니다. 코스타리카의 치리뽀 까베까르 인디오 사역과 니카라과
신학교, 목회자 재교육 세미나, 평신도 부흥회, 청소년 집회, 단기선교 사역, 마나과 어린양 교회 개척에 올 한 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낼 것입니다. 각 사역마다 필요한 물질, 필요한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그리고 저희 부부가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지금 바람이 많이 불어 한증막 같던 날씨가 제법 시원해 졌습니다. 그래도 밤에 자다보면
등판이 불을 지핀 듯 뜨끈뜨끈 해져서 잠에서 깨어나곤 합니다. 열대의 강한 햇살 아래 오래 살다보니 피부가 검어지는 건 물론이거니와 피부병까지
생겼습니다. 게다가 수시로 모기, 벼룩, 개미에게 물려 자꾸 긁어대니 상처는 악성이 되어 도무지 낫지를 않습니다. 전신에 분포한 상처는 23년
선교의 훈장인가 합니다. 비록 육신은 상처 투성이어도 오늘 아침 ‘나의 낙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란 남편의 고백이 참 멋있게
들렸습니다. 좋은 나날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2012년 2월 3일 마나과 선교센타에서 박성도, 박순옥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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