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요일인,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이 날 사람들은 초콜렛이나 꽃을 (어떤 사람들은 보석도…) 선물합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산타클로스에
관한 것과 비슷하게 발렌타인에 관한 이해도 많이 변질되어 있습니다.
발렌타인도 산타클로스처럼 실존 인물입니다. 주후 3세기경에 살았던
성자 발렌타인은 순교당했습니다. 그럼
왜 발렌타인과 사랑이 연결되었을까요? 어쩌면 목숨까지 아까와하지 않는 사랑을 표현하자는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발렌타인의 사랑과 우리가 아는 발렌타인 데이에 표현하는
사랑 간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발렌타인에 관한 이야기들 중 그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가택연금을 당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판관은
발렌타인의 믿음을 테스트해볼 속셈으로 자신의 양딸이 장님이었는데, 그 아이의 눈을 뜨게 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발렌타인을 풀어주겠다고 했고, 발렌타인은 그 아이 눈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즉시 아이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재판관은 너무도 놀라고 기뻐서 자기가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발렌타인에게 물었고, 발렌타인은 모든 우상을 버리고 삼일 금식한 다음 침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재판관은 그대로 했고, 동시에 자신의 관할구역의 모든 감금된 기독교인들을 석방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그가 예수 복음을 전파하며 전도한다는 이유로 구속당해 당시 악명높던
클라우디오스 황제 앞에 끌려간 기록입니다. 황제는 심지어 자신을 전도하려고 하는 발렌타인을 향해 예수를 믿는 믿음을 버리든지, 아니면
몽둥이에 맞아 죽든지 택일하라고 했습니다. 발렌타인은 결코 예수를 부인하지 않았고, 순교당했습니다. 그가 순교한 날이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로 정해진 날입니다.
이런 배경을 지닌 발렌타인 데이에 어떤 고백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면 좋을까요? 제안을 드린다면, 예수님
믿는 신앙고백을 서로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신앙을 기뻐하면서 주님 앞에 복된 시간을 보내십시오. 해피 발렌타인 데이!